留学生インタビュー

철이 들기 시작할 무렵부터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빠져들었다는 샤이정 학생.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모험’이라고 답하는 그녀는, 소박하면서도 내러티브가 풍부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샤이정 학생이 일본유학을 결심하게 된 것은 대학교 4학년 때였습니다. 원래 디자인 공부를 하고 싶어서 대만의 대학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아트를 전공했지만 대학을 다니는 동안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되어, 대학 졸업 작품도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보면서 즐기기만 했던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싹틀 무렵, 대학의 친구의 소개로 동방학원 영화전문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에 처음 왔을 때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보았던 거리풍경이나 고등학생의 모습이 실제와 똑같아서 놀랐다”며 그녀는 눈을 반짝였습니다.

동방학원 영화전문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일본어학교에서 1년 동안 일본어 공부를 했지만,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련한 전문용어는 익숙하지 않은 외래어가 많기 때문에 지금도 독학으로 일본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일본어학교에서는 배우지 않았던 ‘무즈이’(‘어렵다’)라는 뜻의 일본어 ‘무즈카시이’의 은어)같은 학교 친구들이 자주 쓰는 말들도 익혀야 하는 탓에, 애니메이션과 일본어공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1학년 1학기의 수업은 ‘3D 컴퓨터 그래픽’, ‘캐릭터 표현 세미나’, ‘색채 설계’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D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샤이정 학생은 ‘애니메이션 작화’수업을 가장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신작 영화인 ‘마루 밑 아리에티’를 보러 갈 거에요.” 라는 그녀. 학교 밖에서도 애니메이션으로 가득 찬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삶에서 애니메이션을 떼어 놓을 수 없는 그녀의 장래 희망은 일본과 대만, 양쪽에서 활약하는 애니메이터가 되는 것. “캐릭터를 그리고 싶기도 하고, 각본 작업도 하고 싶어요. 졸업 후에는 우선 일본에서 취직하고 싶지만, 3D 애니메이션이 주류가 되어가고 있는 대만에 2D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알리는 것이 최종 목표에요.”

인터뷰를 하는 동안 내내 긴장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좋아하는 일본의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사쿠라이 쇼의 이야기가 나오자 수줍은 듯 미소를 짓는 얼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졸업할 무렵에는 전문용어나 유행어도 자유롭게 구사하면서 자신만의 애니메이션 세계를 창조하고 있으리란 확신이 듭니다.

게재일: 2010년 9월 9일